6·4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충북 여야가 상대 당 후보를 겨냥한 비난 성명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충북지사 후보 간 선거운동원 폭행 논란과 관련 성명을 내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는 대낮에 벌어진 선거테러에 대해 오히려 피해자라며 적반하장식 발뺌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는 사진을 SNS에 올리고, 관계자의 말만 듣고 피해자 운운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태"라며 "사법당국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 후보는 전날 오전 청주체육관 앞에서 양측 선거운동원 간 충돌이 빚어지자 서로 피해자라며 검찰에 각각 고발장을 접수했다.

새누리당은 또 "새정치연합의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도시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도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규제는 다 풀어줬다'며 거짓말해 시민을 현혹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의 김동환 도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도의원으로 재임한 4년 동안 재산이 무려 7억원 이상 늘었다"며 "직업이 농업이라고 밝힌 그가 어떻게 재산을 늘렸는지 세간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재산 형성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의 공세에 새정치연합도 맞불 작전을 펼쳤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은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당 소속 이승훈 청주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1인 피켓유세를 펼친 것과 관련, "약자인 국민 앞에서 동정심을 얻으려는 연출된 퍼포먼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국정 운영에 대한 반성 없이 국정운영을 계속하도록 허락해달라는 몰염치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천시생활체육회 18개 종목별연합회가 새누리당 최명현 제천시장 후보를 지지선언한 것과 관련, "상급기관인 국민생활체육회가 금지하는 정치적 중립과 정치활동을 위배한 것"이라며 선관위의 조사를 요구했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jeo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