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구원은 지난 달 28일부터 상생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과의 상생, 고객감동 △직원과의 상생, 일하기 좋은 직장 △협력사와의 상생, 공정한 분배 △사회와의 상생, 공유가치창출 △글로벌 상생, 국제협력을 기준으로 1차 델파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대한민국상생경영대상 심의 후보 기업관계자와 2차 면대면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후 심의자료를 보강한 후 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7월 10일 개최되는 <제3회 대한민국상생경영대상>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다음은 소비자연구원이 직접 진행한 대한민국상생경영대상 심의 후보 기업 △교촌에프앤비 △양재하이브랜드 △김가네의 인터뷰 질의응답 내용이다. 소비자연구원과 상생경영대상 심의 후보 기업관계자 인터뷰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고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기업

소비자연구원) ‘고객과의 상생, 고객감동’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한선연 팀장) 교촌치킨은 고객의 Needs(이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여 조리 시 교촌의 모든 소스에는 MSG를 빼고 가공하고 있다. 치킨 업계 중에는 처음으로 식품지를 패키지로 도입하고 천연 펄프지를 사용하는 등 환경까지도 생각하였으며 표백제를 쓰지 않는 천연펄프 용기를 도입,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디어 공작소’라는 아이디어 제안 제도를 통해, 고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접점들로부터 업무 개선 서비스 등의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고객 불만사항에 대하여 본사 담당직원이 직접 연락을 하는 등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서고 있으며 그에 대한 로드맵이 준비되어 있다.

소비자연구원) ‘직원과의 상생, 일하기 좋은 직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길영화 대리) 교촌치킨은 직원들의 글로벌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여행, 해외연수 등 선진문화 탐방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휴가 때는 직원들에게 일부 경비를 지원할 정도로 해외여행을 적극 권장한다. 직원들이 편히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아파트 임대 및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 식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가네, 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밀착 상생활동

소비자연구원) ‘직원과의 상생, 일하기 좋은 직장’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마케팅부 조진영 대리) 김가네는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헬스장 시설 확충하고 있다. 사내에 평균적으로 남자 직원이 여자 직원보다 많지만, 김가네는 여직원들을 위한 휴게시설과 육아휴직을 확대하는 등 여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연구원) ‘사회와의 상생, 공유가치창출’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마케팅부 조진영 대리) 김가네는 2005년부터 ‘김가네 천사클럽’을 결성하여 모금활동 및 물품을 전달하는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단위로 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밀착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노인시설과 미혼모 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한다. 사회단체인 사랑의 열매와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관계를 맺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양재하이브랜드, 문화와 예술 공간으로 상생을 전하는 기업

소비자연구원) ‘고객과의 상생, 고객감동’에 강점으로 내세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가?

서정일 홍보실장) 양재하이브랜드는 48000평이라는 큰 규모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함께 고객들에게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대형 쇼핑몰을 만들기보다는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소비자가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며 고객들과의 문화, 예술적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본 기업에서 행하는 대부분 활동의 초점이 소비자, 고객을 향해 있다.

소비자연구원) ‘사회와의 상생, 공유가치창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서정일 홍보실장) 양재 하이브랜드는 ‘아트 오브 하이브랜드’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공공미술 디자인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더 나아가 협력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재 일대를 문화 예술 거리로 만들기 위해 기획하고 있다. 또한 불우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인 ‘해피하우스’를 통해 우면산 사태 때는 무너진 집을 보수 해주고, 양재 노인 종합 복지관과 연계해 독거노인, 저소득 가구의 주택을 무료로 개보수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