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매출이 향후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연평균 23%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 매출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만 포함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은 확장 가능성까지 포함시키면 성장성은 더욱 강력해진다"며 "태국 시내점 매출액, 제주 시내점 확장 후 매출액 등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4% 증가한 1490억 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에는 43.4% 늘어난 2136억 원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추정치에는 면세점 마케팅 비용 증가와 2015년 이후 인천공항 임차료 증가, 서울 호텔 영업적자, 그리고 환율 변동성까지 반영했다"며 "향후 매출액 증가 속도가 빠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