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동향이 좋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83포인트(0.19%) 오른 16,452.7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1포인트(0.05%) 높은 1,878.0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0포인트(0.37%) 내린 4,336.2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증가 수는 17만5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14만9천명보다 높은 증가 폭이다.

2월 실업률은 6.7%를 기록해 전달의 6.6%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경기 지표가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노동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줄어든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가량 더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총 391억 달러로, 전달보다 0.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385억 달러와 비슷한 수치다.

전달 무역적자는 애초 발표됐던 387억 달러에서 390억 달러로 수정됐다.

시장은 불안감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무기로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압박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 천연가스기업인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 수입 대금을 갚지 않으면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은 가스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