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지수는 특별한 변수 없이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였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71포인트(0.38%) 오른 1만6421.8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3.22포인트(0.17%) 상승한 1877.03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5.85포인트(0.13%) 떨어진 4352.13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양호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월 공장주문은 전달보다 0.7% 감소해 기대보다 부진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펀드 환매 등으로 매도세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1980선을 넘지 못하고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왔다. 다시 코스피가 1980선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지수 레벨에 따른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수가 상승하면서 다시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이틀째 자금이 순유출됐다. 전날 투신권에서 3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한 것도 이 같은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은 지수의 흐름을 예측하기보다는 개별 종목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익 전망치 하향세가 진정되고 실적 바닥이 확인되는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턴어라운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