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GTX 수혜' 동탄2…'亞 게임' 개최 인천…'자연친화' 미사강변
입력2014.03.06 07:00
수정2014.03.06 07:00
지면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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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단지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경남아너스빌 공급
한국토지신탁, 인천 계양 센트럴파크 698가구 분양
하남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 단지 옆에 초·중·고교
봄 기운이 불어오면서 얼어 있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장도 깨어나고 있다. 정부가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부동산 규제를 풀고 주택 금융 지원 확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수요 진작에 나서면서 내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등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신규 단지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춤했던 서울 근교 택지지구에서 ‘봄맞이’ 분양 준비가 한창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봄 이사철 주택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과 전셋값 상승폭도 조금씩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교통 여건이 개선되거나 기업이 이전하는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면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조감도. /반도건설 제공 화성 동탄2신도시 공급 ‘기지개’
GTX(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한동안 뜸했던 주택 공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동탄~수서선과 이어지는 일산~삼성 GTX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1135가구의 대단지로 중소형 주택 위주로 구성됐다. 동탄2신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동탄대로(가칭)의 중심에 있어 KTX동탄역뿐만 아니라 문화디자인밸리, 동탄JC, 워터프런트 콤플렉스 등 주요 상업·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 대규모 근린공원과 뒤편 신리천 수변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끼고 들어선다. 단지 내 별동도서관(2층 규모)에서는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학습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이달 중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344가구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단지 인근 치동천(수변공원 예정) 넘어 시범단지 내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중대형 아파트에만 설치하던 독립형 아일랜드 작업대(주방 식탁)를 모든 가구에 설치해 넓은 주방 작업공간과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주방에도 창을 둬 거실에서 주방으로 환기가 잘 된다.
대우건설도 5월 동탄2신도시에서 837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74~84㎡로 이뤄진 중소형 대단지다.
아시안게임 열리는 인천 분양 풍성
인천에서 올해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영종도 카지노 사업이 현실화하는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신규 분양 단지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 및 미디어촌으로 지정된 남동구 구월 보금자리지구에선 유승종합건설이 이달 중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공급한다. 총 860가구 중 약 70%가 중소형이다. 대부분의 가구를 남향 위주의 판상형(ㅡ자형)으로 설계해 햇빛이 잘 들고 조망권도 뛰어나다. 모든 가구가 33㎡ 이상의 발코니 면적을 포함한다. 인천 중심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계양구 용종동 옛 계양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인천 계양 센트럴파크’를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698가구(전용 84~96㎡)로 구성됐으며 부지에는 6층 규모의 방송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곳에는 OBS(경인방송)가 입주할 예정이다. 20년 만에 개발되는 계양터미널 부지는 복합문화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평동 일대에서 ‘래미안 부평’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1381가구의 대단지에 올해 9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 84㎡ 77가구, 114㎡ 47가구 등 124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 이어지는 서울 인근 택지지구
미분양이 해소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은 서울 동북부와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도 아파트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동 총 1066가구(전용 93~114㎡) 규모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에 이어 미사강변도시에서 두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구리시 갈매지구에서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선보인다. 857가구(전용 69~84㎡)로 이뤄진다. 채광에 유리한 4베이(방·방·거실·방 전면향 배치) 설계를 적용했다. 구리갈매지구는 향후 9912가구에 2만6516명이 거주하는 미니신도시로 개발된다. 2차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깝고 자연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양주신도시 푸르지오’(1862가구) 분양에 나선다. 모두 전용 59㎡로만 구성된다. 양주신도시 중심 상권과 인접한 게 장점이다.
GS건설은 상반기 김포시 장기동에서 ‘한강센트럴자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4709가구(전용 84~116㎡)의 대단지로 1·2차로 나눠 분양한다. 지난해 착공한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 한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이동이 쉽다.
이 밖에 경기 평택시 송담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952가구(전용 59~84㎡) 규모의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각지대까지 볼 수 있도록 통합관제실을 운영 중입니다.”(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현장 관계자)18일 방문한 광주 서구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화정 아이파크) 현장(사진)에서는 재시공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장사무소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벽면을 덮고 있는 모니터 6대가 눈에 띄었다. 직원이 상주하며 작업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실이다. 모니터에는 공사 현장과 잔류 인원 등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화정 아이파크는 2022년 1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신축 공사 도중 201동이 무너지며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시공을 맡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이후 전면 철거 및 재시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주거 층 철거를 마무리하고 지금은 재시공하고 있다. 대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HDC현산 측 설명이다.HDC현산은 사고 후 전국 최초로 건설 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통합관제실을 도입했다. 상주 직원이 작업을 실시간으로 보며 위험 요소가 있을 때마다 무전기나 방송으로 지시를 내린다.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CCTV도 30대 달았다. 6~7대 운영되는 다른 건설 현장과의 차이점이다. 현장 인원과 자재 반입 현황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HDC현산은 이 시스템을 앞으로 모든 현장에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붕괴 원인으로 지목되는 임시 지지대(동바리) 관리도 개선했다. 임시 지지대 설치를 3개 층에서 4개 층으로 확대했다. 지난 사고 때처럼 임시 지지대를 조기에 제거하지 못하도록 철거 공정도 까다롭게 바꿨다. 입주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미건설이 다음달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서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투시도)를 공급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동해선 좌천역도 가까워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장안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4개 동, 41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모든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장안지구는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조성하는 21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다. 체계적인 도시 계획에 따라 주거·교육·생활 인프라가 마련된다. 동해선 좌천역을 이용하면 센텀역, 오시리아역 등 주요 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부산 도시철도 노포~정관선(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포함돼 향후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장안지구 인근에는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 장안일반산업단지, 반룡일반산업단지, 정관일반산업단지 등이 있다.단지는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가깝다. 지난해 9월 2단계 리뉴얼한 이 아울렛은 기존 3만3100㎡에서 5만1480㎡로 확장됐고, 입점 브랜드도 기존 170곳에서 270곳으로 늘어났다. 인근에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 장안중과 부산장안고, 장안제일고 등도 가깝다. 모든 가구가 남서향·남동향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인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다. 단지에는 실내골프연습장과 카페린 등이 조성된다.심은지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역 인근 저층 아파트 네 곳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수서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된 일원역 주변은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강남구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한솔마을과 청솔빌리지가 이달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상록수아파트, 7월 일원가람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일원역 인근 저층 단지 네 곳 모두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가람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에서 처음으로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상정을 신청한 곳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 협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열람 후 결정고시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자문회의를 하게 됐다”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발표하며 일원역 인근 저층 단지의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층수 제한을 없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예고했다. 재건축으로 아파트 층수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고도 제한은 기존 75m(13층 이하)에서 층수 제한 없는 75m로 완화했다. 이들 단지는 15~25층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1993년 준공된 가람·상록수아파트는 용적률이 109%로 낮은 편이어서 재건축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록수아파트 뒤편에 있는 청솔빌리지는 층수가 더 낮은 3층짜리 아파트다. 1993년 준공된 단지로 용적률이 89%다.재건축으로 가람(496가구→897가구), 상록수(740가구→1335가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