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이태곤의 네버엔딩스토리
[기획취재팀] 선 굵은 외모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서 건강미와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남성미를 넘어 야성미까지 엿보이는 배우 이태곤은 국내 연예계를 대표하는 카리스마 있는 남자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대학에서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이태곤은 서울 방배동 최고의 인기 수영강사로 활동하다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한 그는 신인 배우로써는 이례적으로 주인공에 발탁되며 데뷔하자마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작인 ‘하늘이시여’를 비롯한 ‘보석비빔밥’, ‘광개토태왕’ 등 그가 출연했던 다수의 작품들은 중년 여성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데뷔 이래 다수의 드라마에서 시청률 보증수표 역할을 톡톡히 해 온 배우 이태곤의 연기 인생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날 때부터 타고난 몸매? 미스터코리아 출신 이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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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 키에 근육질의 다부진 몸매를 지닌 이태곤은 연예계 데뷔 전 수영강사로 활동하면서 주부들에게 남신적인 존재와 같았다.

KBS2 ‘해피투게더 시즌 3’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고등학생 때 헬스에 중독된 탓에 하루에 다섯 시간씩 헬스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그는 고교시절 미스터코리아에 출전했던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금의 키와 몸매는 이미 고등학교 때 부터 이어져 왔던 것. 여기에 그는 미스터 코리아 무대에 설 당시 연락 수단이던 삐삐를 삼각 수영복에 꽂고 나갔다고 말해 위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남달랐던 카리스마와 외모 때문에 선생님들도 자신을 어려워하고 경찰들도 그냥 지나쳐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독사’ 이태곤의 군 조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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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 ‘터미네이터’ 이태곤이 군 생활동안 얻은 별명이다.

근육질의 다부진 몸매와 남성미로 대변되는 이태곤은 모두가 예상하듯이 군 생활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이태곤은 입대 후 통제를 당하느니 통제하자 싶은 생각이 들어 조교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소장 앞에서 시험을 보면서 군기가 바짝 들었고, 완벽한 조교가 되기 위해 거듭해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팀을 지도할 때는 얼마나 독하게 굴었는지 ‘독사’, ‘터미네이터’ 등 듣기만 해도 살벌한 별명을 얻게 됐다고. 하지만 정작 그는 직업 군인을 생각할 정도로 군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후문이다.

남들은 보통 군 제대를 앞두고 속 시원해하기 마련인데 그는 제대 일주일 전부터 섭섭했다고 “내가 떠나야 하나 싶었다”며 토로할 정도였으니까. 실제로 직업 군인으로 남을지 갈등도 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태곤은 못다 이룬 모델의 꿈을 위해 다시 일어선다.

첫 데뷔작이 곧 대 히트작 ‘하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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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은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신인으로써 이례적으로 주연 자리를 꿰찬 그였기에 설레임보다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연기자 데뷔 전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태곤은 2005년 ‘하늘이시여’ 제작진으로부터 오디션 제의를 받고 “나는 연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같다”라며 거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작진은 끈질기게 이태곤을 설득했고, 친구가 몰래 출연을 결정해 ‘하늘이시여’의 주인공을 맡게 됐다. 연기가 뭔지 전혀 모르는 시절 공중파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그는 연기에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못 이뤘을 정도였다고.

첫 대본연습 자리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한 이태곤은 함께 출연한 선배님들에게 연기 조언을 듣고 독하게 연습해 조금씩 연기가 나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그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일요일 안방극장을 평정했고,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인 탤런트였던 그는 데뷔작부터 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극중 왕모 역을 맡아 자상한 이미지로 여성들에게 어필했던 이태곤은 ‘하늘이시여’의 후속으로 방송된 ‘연개소문’에서도 연이어 주연을 맡아 1년 반 이상 SBS 주말 저녁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다.

이태곤, 日 첫 오사카 팬미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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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곤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화제의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인기가 일본까지 전해지며 이태곤은 2011년7월 일본 도쿄에서의 첫 팬미팅을 통해 신세대 한류스타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당초 1회 특별 이벤트 공연으로 계획된 이태곤의 일본 팬미팅은 1,500여 명이 넘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신청이 쇄도해 순식간에 매진, 결국 1회를 더 연장해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각각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첫 팬미팅에서 이태곤은 자상함과 부드러움으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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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태곤은 일본 팬들의 질문 하나하나 전부 놓치지 않고 특유의 상냥한 미소와 자상함으로 대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감미로운 목소리로 임재범의 ‘비상’을 부를 때 팬미팅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는 팬미팅에 참가한 일본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팬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애장품을 선물하며 선글라스를 직접 씌워주기도 하는 등 남다른 자상함을 보여주며 감동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팬미팅을 마친 후 이태곤은 “첫 팬미팅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먼 곳에서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일본 팬분들에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팬들의 성원에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성한 작가와의 두 번째 인연 ‘보석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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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은 드라마 ‘하늘이시여’에 이어 MBC 일일드라마 ‘보석비빔밥’에서 히트 드라마 제조기임성한 작가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보석비빔밥’은 사고뭉치 엄마 아빠를 둔 네 남매의 유쾌하고 소소한 일상을 담은 홈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이태곤은 극 중 재벌 후계자이지만 서민체험을 하게 되는 캐릭터 서영국으로 분했다.

캐릭터자체는 이전의 작품에서 맡은 역할처럼 부잣집 아들이지만 서민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요소였다. 그는 방영 내내 안정된 연기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지켜나가며 침체기에 빠져있던 MBC 주말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극 중 주연을 맡은 이태곤은 드라마가 끝난 후 종방 현장에서 “극의 흐름이 특정 인물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비빔밥처럼 잘 어우러지는 기분 좋은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광개토태왕’ 5년 만에 시대극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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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은 KBS1 대하드라마 ‘광개토태왕’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열연을 펼쳤다. 2006년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청년 연개소문을 연기한 이후 5년 만의 시대극 재도전이다.

드라마 ‘광개토태왕’은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끈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태곤은 불굴의 의지와 탁월한 지도력으로 고구려를 천하의 중심에 세운 강력한 영웅이자 군주, 광개토대왕 ‘담덕’역을 맡았다.

그간 ‘하늘이시여’, ‘황금물고기’등을 통해 도회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그이기에 낯설고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을 터. 처음 대본을 건네받은 이태곤은 2주 동안은 슬럼프에 빠져 어떻게 위대한 왕을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이내 승마 연습과 무술 연습에 몰두하는 등 촬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광대토대왕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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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은 “역사상 최고의 영웅으로 불리는 광개토대왕을 연기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두 번째 사극 도전인 만큼 성숙한 연기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태곤이 표현하는 광개토대왕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하며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당찬 각오만큼 이태곤은 드라마에서 호연을 펼쳤고, 수중전을 비롯한 거의 모든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 연일 화제에 오르며 사극의 명가 KBS의 자존심을 살렸다.

성왕의 일대기를 심도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은 그는 ‘광개토태왕’으로 ‘2011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상 소감으로 이태곤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첫 대본 리딩 때의 마음으로 앞으로도 큰 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태곤을 둘러싼 진실 혹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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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고민을 비롯한 자신을 둘러싼 루머 해명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곤은 ‘시청자들이 나를 결혼한 줄 안다’는 색다른 고민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원빈과 동갑인 77년생인데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줄 안다는 것이 바로 그의 고민이었다.

그는 자신의 노안으로 인해 이른바 ‘77년생 꽃미남 라인’에서 제외됐다는 하소연을 전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평소 중후한 이미지로 대변된 이태곤과 원빈이 같은 나이라는 사실에 놀랍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며 연일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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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 MC 강호동은 “뒤에서 밀어주는 재벌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물었고 이에 이태곤은 “나도 그런 소문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처음 데뷔했을 때 갑자기 나타나 주연을 맡아서인지 방송사 사장님의 숨겨둔 아들이란 소문도 있었다”며 단순 루머라고 해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연기 경력이 전무한 신인 배우가 갑작스레 주연 자리를 꿰찼으니 여기저기서 재벌 후원설이 흘러나올 수밖에. 하지만 실상은 당시 스타일리스트를 직접 운전해 데리고 다니는 상황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이 보여준 ‘정글의 법칙’에서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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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이태곤은 SBS ‘일요일이 좋다-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시즌2(이하 정글의 법칙2)’에 전격 합류해 야성미 넘치는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SBS ‘정글의 법칙’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 중 강도 높은 난이도로 손꼽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게다가 그가 떠난 여행지가 보통 체력으로는 버티기 힘든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이었기 때문에 떠나기 전 모두들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는 후문이다.

대학 시절 체육 전공에 인기 수영강사 출신이자 군대 조교시절 ‘터미네이터’라는 별명까지 얻은 진짜 사나이 이태곤은 ‘정글의 법칙2’ 멤버들과 함께 툰드라 지역에서의 생존에 도전했다. 라이프가드 자격증 소지자이자 낚시 마니아이고, 선수급의 승마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그이기에 이태곤의 정글 생존기는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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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은 90부작이 넘는 대하사극 촬영을 마친 지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베리아행을 결정할 정도로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다. 게다가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와 화통한 성격까지 지녀 야생 서바이벌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 등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그는 특유의 근성과 넘치는 에너지로 정글 생활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심지어 그는 “드라마 ‘광개토태왕’을 촬영하며 오랫동안 산에서 살았더니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태곤, 1인 기획사 ‘TG E&C’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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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7월 이태곤은 1인 체제 소속사 ㈜TG E&C(entertainment & contents)를 설립했다.

㈜TG E&C(주식회사 티지이엔씨)는 배우로써의 재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드라마, 영화, CF, 이벤트기획, 팬사이트 관리 등 전방위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배우의 해외홍보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컨텐츠 회사이다.

이태곤은 일본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회견 및 인터뷰를 자체적으로 기획하는가 하면 일본 방송국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홍보 비즈니스영역도 스스로 개척하고 있다.

그는 1인 소속사 ㈜티지이엔씨를 통해 해외진출 초기에 배우들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시키고 한류 홍보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와 향후 한국 문화컨텐츠 전파를 통해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예능 볼매남’ 이태곤의 탁월한 예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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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곤이 허를 찌르는 입담을 뽐내며 ‘예능 볼매남’으로 등극했다.

이태곤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예측불허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내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볼수록 매력적인 남자(볼매남)’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곤은 드라마 속에서 보여줬던 터프하고 남자다운 이미지와는 달리 허를 찌르는 유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국민 MC 강호동마저 “정말 탐나는 예능감”이라며 부러움을 표했고, 공동 MC 이승기는 “다음 작품은 예능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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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도 이태곤은 남다른 예능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깝게 다가왔다.

이태곤은 강한 승부욕과 카리스마 넘치는 근엄한 왕 캐릭터로 프로그램을 장악했다. 거침없는 승부욕에 비해 성과가 없자 점점 승리에 목마른 모습을 선보이며 결국 시키는 대로 다하는 예능 초보자의 모습은 이태곤의 색다른 매력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이태곤의 활약은 배우로서의 진지한 모습 이외의 예능인이라는 색다른 면모를 뽐낸 것으로 팬들은 의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탈리아에서의 생애 첫 화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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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이태곤은 생애 첫 화보집 ‘배우, 그 낯선 이와의 여행’을 출간했다.

이태곤은 지난 해 여름 이탈리아로 날아가 3주 동안 피렌체, 토스카 지방을 중심으로 팔색조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화보집은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야 하는 배우의 삶에 관한 진지하고 심도 있는 고민과 깨달음을 독백체로 써 내려간 자서전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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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쪽에 걸쳐 피렌체의 고즈넉한 풍경과 현지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토스카나의 매력을 소개한 그의 화보집에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 비온디 산티(Biondi Santi), 명품브랜드 스테파노 리치(Stefano Ricci) 본사 등 평소 촬영 허가가 엄격한 곳도 등장해 희소성을 높였다.

유럽의 화보전문회사 뮤즈나인(MUSE9)에서 촬영과 편집을 맡은 이태리 화보집은 스타 화보집으로는 드물게 대형 사이즈로 제작되어 눈길을 끈다.

화보집은 이태곤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국내외 팬들을 위해 소속사 티지이엔씨에서 직접 제작했고, DVD와 특전포스터를 함께 구성해 한정 판매했다.

마마도의 청일점, 허당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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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곤은 최근 KBS 예능프로그램 ‘마마도’에서 청일점으로 활약 중이다. 첫 방송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던 KBS2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이하 ‘마마도’)에서 이태곤은 허당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마마도’는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와 비슷한 포맷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꽃보다 할배’가 중년 남자 연기자 4인방의 고군분투 여행기를 담고 있다면 ‘마마도’는 중견 여배우 4인방의 여행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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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은 ‘마마도’에서 여배우 네 명(김영옥, 김용림, 김수미, 이효춘)의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평소 남성미가 넘치는 이태곤이지만 할매들 앞에서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며 순한 양이 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난다.

방송에서 낚시를 하는 장면에서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인 그는 뒤늦게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낚시를 하는데 이상하게 한 마리도 안 잡혔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만일 지상파에서 낚시 프로그램을 하면 출연료 없이 나가서라도 꼭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의외의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며 ‘마마도’를 시청하는 재미를 높이고 있는 그의 활약이 앞으로더욱 기대된다.

8년 만의 SBS 복귀작 ‘잘 키운 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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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하 사극 ‘광개토태왕’ 이후 휴식기를 가진 이태곤은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로 약 2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데뷔작 ‘하늘이시어’ 이후 8년 만의 SBS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광개토 태왕’을 오래 해서 그런지 장수 같은 이미지로 굳어진 것 같아 내심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만나게 돼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는 오랜 세월 간장 담그기를 가업으로 이어온 집안의 막내딸 장하나(박한별)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남장을 하고 살아가면서 겪는 사랑과 열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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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은 극중 박한별(장하나)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는 재벌 2세이지만 시니컬한 성격에 복수심과 반항기가 가득한 남자 한윤찬 역을 맡았다. SS그룹의 후계를 놓고 설도현(정은우)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장하나를 만나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된다.

극 중 이태곤은 다른 이들에게는 냉철하고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남자로 알고 있는 박한별에게 만큼은 따뜻하게 대해준다. 박한별을 남동생처럼 챙기다가 어느새 묘한 감정에 휩싸이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이태곤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잘 키운 딸 하나’를 시작으로 앞으로 연기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복귀작 인만큼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모든 배우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이 하나로 뭉쳐 진심으로 연기한다면 시청자들 역시 이를 느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우 이태곤의 끝나지 않은 연기 인생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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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부터 대 히트를 치며 하루 아침에 벼락 스타가 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나름의 아픔이 존재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스타 반열에 오른 이태곤은 방송에서 드라마 ‘하늘이시여’가 종영한 뒤 슬럼프가 왔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데뷔작이 워낙 대 히트작 이였던 만큼 그 뜨거운 인기를 지켜가기 위해서 몇 배의 노력이 뒤따라야 했기 때문.

차기 작품을 하는 동안 ‘첫 데뷔 작품을 할 때처럼 열정을 쏟았는가’에 대한 자문에 당당히 긍정의 답을 하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았다. 그런 힘든 시기를 오롯이 겪어내고 브라운관 앞에 선 그이기에 각오 역시 남다르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 연기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할 각오가 되어있다는 그의 연기 인생은 여전히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배우 이태곤이 만들어나갈 연기 인생 곡선 그래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아닐까.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TG E&C, SBS, KBS ‘광개토태왕’ 방송 캡처, KBS, 뮤즈나인, 블리스미디어, 마이네임이즈 엔터테인먼트, ‘2011 K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캡처, SBS ‘강심장’ 방송 캡처, SBS ‘일요일이 좋다-김병만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SBS ‘잘 키운 딸 하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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