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人] 95. "제주 PCO 유쾌한 도전이 대한민국 MICE의 기분 좋은 성장"



-MICE는 즐거운 도전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오늘은 제주 MICE 협회 회장을 맡고 계시는 누리커뮤니케이션 유영신 대표를 모셨습니다. 회사명이 누리커뮤니케이션 좀 독특한데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누리는 넓은 세상 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고요. 커뮤니케이션은 잘 아시는 데로 소통이라서 저희 하는 일 자체가 세상과의 소통이기 때문에 세상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일을 한다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유영신 대표께서는 제주도 출신이 원래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제주에서 PCO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는지 계기나 동기가 있었는지?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초창기 제주에서 국제회의 하는 분들 통역을 맡았던 적이 있었어요. 수행통역을 하면서 제주도에 국제회의가 많이 열리고 있구나 생각만 했는데 2003년에 컨벤션센터가 개관을 했잖아요.



당시에 주변에서 많은 이들이 컨벤션센터가 문을 열면 관련 행사를 기획하는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렇다면 이 일을 한다면 제주도에 살면서도 재미있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서울로 공부를 하러 다녔습니다. 학교 공부를 마치고 제주도에서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대부분 PCO는 사실 서울에 위치하는 수도권 중심이란 말이에요. 많은 부분수도권에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제주에서 PCO를 경영하시면서 혹시 어려움 점들은 없나요?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처음에는 저희가 서울 쪽으로 마케팅을 가면 제주에 있는 회사에 대한 사람들을 약간 아래로 보는 그런 경향이 좀 있더라고요.



제가 만약에 제주도 내에서만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그다지 어려움을 못 느끼고, 편견하고 부딪히지 않아도 됐는데요. 일을 하면서 보니까 주된 고객층이 주로 서울이나 또는 육지구에 계시기 때문에 그런 쪽을 처음부터 공약하거나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주도내에서 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건수가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처음에 그런 힘든 과정이 있다 하더라도 부딪혀서 극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지역 PCO으로써 어려운 말씀 드렸지만 한 편으로는 나름대로 경쟁력도 있을 것 같은 데요.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초창기에는 편견에 부딪혀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고객들하고 관계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제주도에 있기 때문에 저희한테 가점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 인연을 맺었던 고객들은 제주에서 행사를 할 때는 반드시 저희한테 먼저 연락을 합니다. 지역 사정도 잘 알고 또 지역 내에서 현장 운영이나 위기관리 능력 같은 것은 훨씬 낫죠. 그리고 지역에 있는 행정 기관이라든가 공공 기관들과의 관계도 설정하는데도 저희를 통하면 훨씬 더 수월하게 잘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선호하고 있죠.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PCO CEO로서 경영하면서 혹시 기억에 남을 만한 행사라든가 이런 경험, 보람이 있었던 일들이 있나요?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일 처음에 했던 사업인데 2003년 11월에서 12월쯤 이었을거에요. 그때 처음 의뢰를 받았는데 APEC 유치 제안서였습니다. 당시에 자신이 없더라고요. 공부는 했지 현장경험이 없잖아요. 비록 실패를 했지만 결과적으로APEC 제안서는 참 잘 썼다. 이런 칭찬을 들어서 오래 기억에 남구요.



그 다음에 제가 기억에 남는 게 처음에 했던 국제회의입니다. 국제회의는 사실 기회가 쉽게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고민을 했지요.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 산업이 비교적 활성화 돼있는 그런 파트를 찾았는데 마침 그 약제학 약학부분이 있더라고요. 제가 관련 학과에 무작정 전화를 했어요. 그래서 이런 국제회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유치를 한 번 해보면 어떻겠냐? 만나 뵙고 설명을 드렸더니 또 마침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협의하고 유치 제안서 준비하고 전략을 짜서 저희가 하와이로 유치를 하러 갔어요. 성공을 했어요. 그래서 제주에서 개최를 했는데 제가 처음 수행한 국제회의입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보통 사실 이런 큰 행사를 하게 되면 어떤 변화들이 발생하게 되요. 대표님 자신이나 회사 입장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경험하기 전과 하기 후와 하고 나서 후와 어떤 차이가 있었어요?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처음에야 물론 미숙하니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이제 나름 고객들로부터 잘 한다고 칭찬도 받고 격려도 받았지만 끝나고 나면 항상 2%정도 부족했구나 하는 아쉬움이 늘 마음에 남았어요.



저희가 이제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중앙에 있는 대형 PCO와 같이 하게 됐잖아요. 물론 그 과정 중에 저희가 배운 것도 많아요.PCO로부터 배운 것도 많고요. 일을 배우면서 스스로 배우고 터득했지만 그 일을 마지고 나서 돌이켜 보니까 아, 우리도 할 만 하구나. 잘 하는 거구나. 꼭 늘 부족하지는 않구나. 이런 자신감이 저한테도 저희 직원들한테도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큰 소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주목할 수 있는 게 여성 CEO입니다. 사실 뭐 지금 전 세계에 여성 CEO들 뭐, 정치 지도자들 많은 역할들을 하시고 계시고 특히 우리 MICE 산업 분야에서는 여성 CEO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여성 편중 현상인 것이 너무 안타깝다 생각을 해요. 세상은 남자와 여자가 절반이고요. 또 남성의 특성, 여성의 특성이 각각 다 어우러져야 되는데 조화와 이제 그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편중되는 걸 저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저희 일이 워낙 여성이 더 섬세하게 잘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남성이 하면 더 좋을 분야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우리들이 이제 남성들 중에 또 좋은 이 일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내서 키우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제주MICE협회가 뭐하시는, 뭐하는 곳인지 그리고 한국MICE협회와 관계는 어떻게 설정 되는지 설명 좀 해주실래요?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잖아요. 그래서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독립된 거의 특별자치 구역입니다. 그래서 저희 MICE 분야도 제주도내에 있는 그 산업에 특성이 좀 다릅니다. 중앙하고 그래서 제주도내에 있는 MICE 관련 기업들 전문가들을 모아서 아무래도 제주만의 특별한 MICE 협회를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좀 느꼈습니다.



법인을 사단 법인화 시키고 지역에 있는 MICE 관련 기업들, 업계를 좀 돕고 격려하고 또는 서로 뭉쳐서 저희 규모가 좀 작잖아요. 그래서 서로 힘을 합쳐서 서로 상생하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데, 유영신 대표의 앞으로 어떤 비전이나 계획 이런 것들이 있으면 말씀 좀 부탁합니다.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PCO 업무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PCO들이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행 사업에 치중을 해서 일을 했다 하면 앞으로는 많은 PCO들이 변화를 하고 있는데요.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아주 초기단계부터 기획을 해서 말 그대로 PCO로서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또한 그렇게 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요.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그 투명한 경영을 해서 일종에 사회적 기업처럼 직원들과 함께 같이 꾸려가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가 제 꿈입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제주도 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젊은 분들이 컨벤션, MICE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세요. 이들에게 어떤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라든가 또 우리 PCO 또는 컨벤션 분야가 갖고 있는 매력 이런 것들이 있다면 좀 한 번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우리나라는 이제 젊은이들이 유학파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유학을 하고 돌아와서 한국에서도 잡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저는 그런 인재들을 우리 MICE 업계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적극적으로요. 왜냐하면 어차피 그 국제적인 비즈니스거든요.



외국계 PCO하고도 우리가 틀림없이 이제 경쟁을 하게 되는 시대가 곧 옵니다. 젊은이들에게 적극 이 일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고요. 우리가 뭐 대행사업보다는 아까 말씀 드렸듯이 기획사로써의 본연의 자리를 찾아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유능한 인재들이 더 많이 이 일에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우리 MICE 광장에서 마지막 질문일 수 도 있고 공식적인 질문일 수 도 있는데요. 우리 유영신 대표께 MICE란 무엇입니까?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저는 MICE란 저에게 새로운 도전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도전을 만남으로서 한 단계 위로 올라가고 발전도 되고 이래서 늘 즐거운 도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MICE는 끝없는 도전이다. 지금까지 참 어떤 선구자적 정신으로 많은 일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도전 하는 정신으로 우리 대한민국 MICE에 큰 성취를 좀 만들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유영신 대표님 그리고 ㈜누리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제주MICE 산업의 무궁한 발전을 항상 기원하겠습니다.







마이스人 방송내용은 한국경제TV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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