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캡쳐 / 김종서 눈물의 부르스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캡쳐 / 김종서 눈물의 부르스
'김종서 눈물의 부르스'

가수 김종서가 '불후의 명곡'에 경연자로 출연, 열정적 무대를 선보였다.

김종서는 2월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주현미 편에서 "나는 아직 후배들에게 배울 것이 너무 많다. 나는 아직 놀고 싶다"며 전설을 거절하고 경연자로서 무대에 섰다.

김종서는 '눈물의 부르스'를 부르기 앞서 "김종서라서? 아니다. 필요없다. 필터링을 거둬주시고 있는 그대로 무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냉정한 평가를 부탁해 음악의 거장은 역시 남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

실제 김종서가 부른 '눈물의 부르스' 무대 자체도 남달랐다. 김종서는 춤, 퍼포먼스 등 노래 외적 부분에 기대지 않았다. 오로지 김종서 자신의 목소리에만 기댔다. 김종서는 고요하게 노래를 불러나가다가 분위기를 반전, 라쿤보이즈 민석의 랩과 함께 그만의 락스타일 버전의 ‘눈물의 부르스’를 선보였다.

특히 색소폰 연주자와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서는 인간 악기가 아닌가 할 정도의 리듬감과 폭넓은 음역을 자랑했다.

김종서 노래가 끝나자 '불후의 명곡' 대기실 뮤지션들은 전원기립했다. 정재형은 "한국의 프레디머큐리다"고 김종서를 극찬했다. 명곡판정단도 442점이라는 역대 최고 점수로 김종서를 예우했다. 이는 작년 8월 정동하가 세웠던 439점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종서 외에도 거미, 태민, 니엘, 조장혁, V.O.S, 데이브레이크 등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김종서 '눈물의 부르스'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종서 '눈물의 부르스' 무대보고 소름이 돋았다. 역시 김종서" "김종서 '눈물의 부르스' 무대는 경연자의 것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감히 점수를 매기기 힘들 정도" "김종서 '눈물의 부르스', 마치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