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SBI모기지에 대해 올해 고정금리 상품인 FLAT35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BI모기지의 3분기 실적은 순영업수익 344억원(전년대비 -21.9%), 순이익 75억원(-22.3%)을 기록했다"며 "FLAT35에 대한 금리 우대 정책이 2012년에 만료가 되면서 변동금리 상품으로의 쏠림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주택론 경쟁심화 등으로 FLAT35 시장은 21%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4.7%p 상승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에서는 경기 회복을 위해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대출 LTV를 70%에서 100%로 상향할 계획"이라며 "FLAT35 신청건수가 1분기부터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14년 4월부터 일본 소비세는 기존 5%에서 8%로 인상될 예정이라며 은행권의 공격적인 대출영업이 중단되면서 FLAT35 신청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출시한 SBI 프리덤003(변동.단기고정금리 하이브리드형 상품)이 기존 SBI 프리덤001 상품에 비해 같은 시기 4배 이상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는 중고주택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론 시장은 긍정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일본의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에 FLAT35 상품의 시장 성장은 이상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