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3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공습을 감행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있은 지 수 시간 만에 이뤄진 보복 공습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는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지역의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 훈련 센터를 두 차례 공습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남부 라파 서쪽에도 두 차례 공습 감행해 팔레스타인인 2명이 다쳤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부의 무기 공장과 남부의 무기 저장고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무장 세력은 이스라엘 공습에 앞선 전날 밤 이스라엘 남부에 한 차례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으나 사상자를 비롯한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로켓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모든 로켓포 공격의 배후라며 매번 보복 공습을 감행해 왔다.

이스라엘은 2012년 11월 여드레 간의 교전 끝에 이집트의 중재로 하마스와 휴전 협정을 맺었으나 이후에도 로켓포 공격과 보복 공습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