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민주화운동 앞장선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 별세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YH사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으로 고려대에서 수차례 해직당하고 세 번에 걸쳐 4년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65년 한·일회담 반대시위 때 군인들이 교정에 난입하자 항의문을 작성해 낭독한 일화는 유명하다. 아태평화재단 이사장, 함석헌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겁 많은 자의 용기’ 등이 있다. 유족은 아들 성표(경기대 교수), 딸 현아(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관장) 씨와, 사위 이영석(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전무)·장이권(이화여대 교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안암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6시. 02-923-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