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김한길 친정체제' 강화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5일 당 사무총장에 노웅래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일부 주요 당직을 개편했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최재천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는 김관영 의원, 수석대변인에는 이윤석 의원, 대변인에는 한정애 의원과 박광온 전 홍보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전국 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이상직 의원이, 홍보위원장에는 박용진 대변인이 기용됐다. 공석이었던 최고위원직에는 정균환 전 의원이 추가로 임명됐다.

이번 당직 개편으로 김 대표가 당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천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는 사무총장에 그동안 비서실장을 맡았던 노 의원을 임명한 게 대표적이다. 정 최고위원, 이 수석대변인, 최 본부장 등 호남 출신을 대거 기용한 것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위협하고 있는 이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당 관계자는 말했다.

▶정균환 최고위원=△전북 고창(71)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13, 14, 15, 16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원내총무

▶노웅래 사무총장=△서울(57) △중앙대 철학과 △MBC 기자 △17, 19대 국회의원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전남 해남(51) △전남대 법학과 △법무법인 한강 대표변호사 △17, 19대 국회의원

▶이윤석 수석대변인=△전남 무안(54)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18, 19대 국회의원 △전남도당위원장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전북 군산(45) △성균관대 경영학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19대 국회의원

▶한정애 대변인=△충북 단양(49) △부산대 환경공학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19대 국회의원

▶박광온 대변인=△전남 해남(57) △고려대 사회학과 △MBC 보도국장 △민주당 홍보위원장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