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제주 분양형 호텔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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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수익 보장에 센트럴시티 호텔 등 투자자 몰려

부동산 개발업체인 퍼스트건설은 외국인 40여명이 제주시 연동에 건설될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조감도)을 분양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호텔객실을 분양받는 것은 제주만의 특수성이 한몫하고 있다. 늘어나는 관광객과 중국인이 선호하는 입지, 수익률 보장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연동에는 신라면세점 바오젠거리 등이 있다. 연동 중심가에 지어질 이 호텔은 240실(전용 24~53㎡) 규모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24㎡(스탠더드형)짜리 객실이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운영관리는 30년 이상 호텔을 운영해온 제주그랜드호텔이 맡는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호텔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중국·미국·캐나다·일본·우크라이나 등 다양하다.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레지던스에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중국 계약자의 경우 녹지그룹이 연동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호텔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건설 관계자는 “미국인 투자자는 ‘안정적 수익 보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은 시행위탁사에서 투자자들에게 실투자금 대비 연 10% 수익을 보장해준다. 투자자는 객실을 관리할 필요가 없고, 운영회사가 고정적 수익을 내주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