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인수합병(M&A) 무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벽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590원(14.99%) 떨어진 3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벽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아키드컨소시엄은 27일로 예정됐던 잔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고 전날 밝혔다.

앞서 아키드컨소시엄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잔금 납입일을 지난 24일에서 27일로 연기했다. 벽산건설 인수를 위한 대금 600억원 가운데 540억원의 잔금을 남겨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납부 기한내 인수자금 조달이 불발되면서 인수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M&A 본계약은 해지되고 계약금은 몰수된다. 자본잠식 상태인 벽산건설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