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아웃도어 브랜드의 선호도와 인지도 등을 조사한 결과 노스페이스는 3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SBS CNBC와 공동으로 지난달 1~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스페이스의 브랜드지수(BMSI)가 전월 대비 2.6 감소한 54.5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1위는 유지했다고 밝혔다. 2위 코오롱스포츠의 BMSI는 44.0으로 전월 대비 0.1이 올랐고 3위 네파의 BMSI는 39.3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하면서 다시 30점대로 내려앉았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겨울시즌 ‘노페 열풍’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올 겨울에는 다른 브랜드들과 경쟁이 심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위 코오롱스포츠는 광고에서 탕웨이가 착용한 패딩이 ‘탕웨이 패딩’이라 불리며 젊은 층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1위와 2위의 지수 격차는 전월 대비 2.7 하락한 10.5를 기록하며 차이가 줄었고 2, 3위의 격차는 전월보다 0.5 늘어나면서 4.1로 벌어졌다. 선두권의 뒤를 이어 블랙야크(37.6) 컬럼비아(36.5) K2(34.8) 라푸마(33.1) 밀레(32.1) 트렉스타(29.5) 몽벨(29.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과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51%포인트였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BMSI(Brand Mind-Share Index)

일반 국민들의 일상 및 소비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10개 업종의 인지도, 선호도, 주이용도(가입·구매), 만족도 등을 조사해 종합한 브랜드 지수. 리얼미터, SBS, CNBC가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매일 조사해 월간 단위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