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5분 현재 해성옵틱스는 전날보다 270원(4.64%) 오른 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해성옵틱스에 대해 삼성전기 협력 업체로 고화소 스마트폰용 렌즈부터 카메라 모듈까지 일괄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라며 절대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화소 스마트폰용 렌즈 비중 증가와 카메라 모듈의 본격 성장세로 해성옵틱스의 2014년 매출액은 238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으로 올해보다 39.3%, 27.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5배로, IT부품업체 중 절대 저평가 영역에 속한 것으로 판단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해성옵틱스는 경쟁업체 대비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시장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고객사로부터 800만 화소 렌즈 표준모델로 지정됐다"며 "표준모델로 지정으로 고객사 내 800만 화소 공급물량은 해성옵틱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2014년부터는 1600만 고화소 렌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1300만 렌즈가 5장의 렌즈를 적용한 것에 비해, 16M 렌즈는 6장의 렌즈를 적용하기 때문에 렌즈 매출 증대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성옵틱스는 2012년부터 500만, 800만 카메라 모듈 및 액츄에이터를 생산했다. 카메라 모듈과 액츄에이터는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해성옵틱스는 삼성전기의 카메라 관련 협력 업체 중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중저가폰 생산 확대에 따라 해성옵틱스의 카메라모듈 가동률은 상승하며 2014년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고객사의 고화소급 카메라 모듈 생산 증가는 500만과 800만급을 생산하는 해성옵틱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