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현대차에 대해 통상임금 관련 판결로 인건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50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으로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로 향후 현대차의 퇴직급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2년 연간 기준 인건비는 매출 대비 8.8% 수준이나 향후 9%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중이나 과거 급여에 대한 소급 지급은 노사 협상을 통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환율과 통산임금 이슈로 현대차 주가가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쟁그룹 대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매력적인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2014년에는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 성공여부가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2014년엔 전년에 비해 라인업이 대폭 보강돼 신차 사이클이 도래한다"며 "지난 11월 출시된 제네시스와 내년 4월 출시될 LF쏘나타 출시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