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악성 계정 33만개를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와 심각한 정책 위반을 반복한 악성 계정 33만3000여개를 구글플레이에서 해지했다.또 보안 기능 향상과 정책 업데이트, 머신러닝 개선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정책을 위반한 어플리케이션(앱) 228만개가 구글플레이에 게시되는 것을 막았다. 백그라운드 위치 정보·문자메시지(SMS) 액세스 등 민감한 권한의 적절한 사용을 보장하도록 약 20만건의 앱 제출을 반려하거나 수정을 유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플레이에서 79만개 이상의 앱에 영향을 미치는 31개가 넘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도 했다.구글은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방해가 되는 알람, 확장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플레이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며 "개발자가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제공하기 전 새로운 테스트 요구 사항을 적용해 신규 개인 개발자 계정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플레이에서 이용자와 개발자를 보호하는 것은 지속적인 우선순위"라며 "개인정보 관행이 투명하지 않은 앱을 플레이에서 삭제하는 등 올해 새로운 보안 이니셔티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용자들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 구글플레이에서 사기성 투자·암호화폐 거래소 앱을 업로드하려고 고의로 왜곡된 정보를 전달한 사기범 2명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번 소송은 악의적 행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이용자를 편취하려는 자들을 적
KT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산업안전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통신분야 공사 현장에서 나타나는 안전 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KT는 30일 생성형 AI 기반의 산업안전 관리 플랫폼 '올 인 세이프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올 인 세이프티는 KT와 협력사의 공사가 안전 관련 법적 의무사항을 모두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자기규율적 예방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컨대 현장 작업자가 올 인 세이프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표준화된 작업계획서를 전산에 등록하면 AI가 1차적으로 위험성을 평가한다. 이어 자동으로 위험요인 등급을 분류해 안전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안전관리자는 작업계획서를 최종 검토하고 고위험 작업일 경우 승인된 업무만 진행하도록 허가한다. 올 인 세이프티 도입 전에는 작업자가 계획서를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이 플랫폼에 탑재된 AI는 10여년간 이뤄진 통신공사와 안전기준 등의 데이터를 학습했다. KT는 협력사 190여곳이 올 인 세이프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또 올 인 세이프티의 AI 위험성 검증을 포함해 앞으로 도입할 AI 기술을 지난달 특허로 출원했다. 특허로 인정된 기술은 △현장 위험요인 AI 분석·안내 △안전 메시지 자동 발송 △작업자 안전점검 활동의 AI 자동 검증·판독 기능이다. 이 기술은 올 하반기 안에 올 인 세이프티에 적용된다. KT 협력사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KT 협력사인 베가통신 소속 현장대리인을 맡는 박용문 차장은 "올 인 세이프티로 필수 안전조치 항목을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처리해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에 집중할 수 있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66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0.6% 성장한 수치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358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기록했다.대웅제약은 3대 핵심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를 중심으로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연간 최대 실적을 갱신해나갈 계획이다.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1분기 펙수클루 처방액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이는 국내 처방액 상위 10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또 2분기부터 종근당과 펙수클루 공동판매를 시작해 올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글로벌 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국내 출시 후 1년 6개월 만에 전 세계 24개국에 진출했다. 또 최근엔 중국에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임상을 신청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균으로 중국인 5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올해 더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엔블로는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혈당강하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 또 다파글리플로진은 곧 국내 공급을 중단을 앞두고 있어 엔블로가 국내 당뇨병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엔블로는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미 최대 시장 멕시코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국내 출시한지 1년도 안돼 12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