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째 상승…강남·양천·용산은 하락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이 4주 연속 상승했다. 본격적으로 거래가 늘었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4·1부동산 대책’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2% 오른 것을 비롯 신도시(0.03%)와 수도권(0.03%)의 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송파·성동(0.09%) △강동(0.07%) △강서(0.05%) △서초·중랑(0.04%) △성북·금천·동대문(0.03%) 등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구에선 잠실동 ‘잠실월드메르디앙’이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반면 △강남·양천·용산(-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저가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 모두 집값이 뛰었다. 상승폭은 중동이 0.06%로 가장 높았으며 △분당(0.03%) △산본(0.02%) △일산·평촌(0.01%) 순이었다.

수도권은 △인천(0.09%) △안양(0.05%) △광명(0.04%) △고양·수원·김포(0.02%)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 힐스테이트’ ‘영종하늘도시 한양수자인’ 등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아파트 중소형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1000만~1500만원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23%)과 신도시(0.09%), 수도권(0.10%)이 모두 올랐다. 서울에서는 △성북(0.49%) △금천(0.44%) △은평(0.43%) △구로(0.42%) △강북·강서(0.4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