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안전대상 수상
쌍용건설은 4일 열린 싱가포르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도심지하철 (DTL) 2단계 921 현장’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LTA)이 발주한 현장 가운데 우수 사업장을 선정해서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100여개 현장 가운데 4개 현장이 최우수상에 뽑혔고, 이들 중에서 쌍용건설이 대상으로 결정됐다.

2009년 착공한 도심지하철 현장은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이 적용되는 고난도 구간이다. 원활한 교통 흐름 유지를 위해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폭 25m 운하를 약 50회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현장으로 m당 공사비 약 7억원, 총 7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로 화제가 됐다. 독일 중국 인도 필리핀 등 16개국의 언어와 문화가 다른 1200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2교대로 24시간 공사를 수행했다.

지난 7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사상 최초로 무재해 1천만인시(人時)를 달성했다. 도심지하철 현장소장인 김동진 전무는 “2010년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MCE)을 시작으로 고난도 토목 분야에서 안전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함께 뛰어난 안전관리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며 “향후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