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人] 72. "지금의 MICE, 초창기와 비교하면 상전벽해"



-MICE는 오케스트라 `정현모 코코넥스 대표`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우리나라 PCO의 산 역사이신 ㈜코리아컨벤션서비스, 코코넥스의 정현모 회장님을 모셨습니다. 회장님 반갑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우리나라 PCO 1세대로서 지난 1976년에 ㈜코리아컨벤션서비스를 설립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이 분야에 투신한다는 것은 좀 생소하고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던데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정현모 코코넥스 대표> 사실은 72년도에 조선호텔을 들어갔습니다. 그 때 들어가서 Sales Manager 일을 했는데 그 때 당시에 사실 국제회의라는 것이 상당히 열리는 장소가 조선호텔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컨벤션 매니저역할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공식 타이틀이 컨벤션 Sales Manager, 회의를 했는데 그러면서 주 출입처가 외무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무부에서 하는 모든 행사를 주로 조선호텔에서 하면서 조선호텔에서 하는 것을 저희가 이제 협조하고 또 조정하고 하는 그런 역할을 그런 경험을 했어요.



그러고 이제 조선호텔에서 하는 여러 가지 국제회의 그거를 하면서 이 조직하는 분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구나. 많은 시행착오도 하고 전문가가 없잖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이 행사진행의 미숙함이 외국 사람들한테 그대로 노출이 되고 하는 거를 좀 목격하면서 이거를 좀 더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기획하고 준비 진행하는 그런 일을 하는 에이전트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런 마음을 좀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76년도에 이거 제가 호텔도 호텔이지만 이 컨벤션 서비스를 한번 시작을 해보자해서 코리아 컨벤션 서비스라는 회사를 말하자면 주 업종이 컨벤션 서비스를 하는 그런 회사를 설립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회장님, 그 당시 우리나라는 PCO라든가 또는 당연히 마이스라는 용어도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어떤 그 MICE 산업 환경은 어땠나요?



정현모 코코넥스 대표> 지금 생각하면 참 여러 가지 웃지 못 할 일들이 많습니다만 우선 제일 회의장소가 그런 장소가 거의 조선호텔에 국한되어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제일 큰 그랜드볼룸이 그 때 당시에 164평이었어요. 수용인원이 250명 그러다보니까 자연히 우리나라에서 하는 국제회의 수준이 한 250명 수준이 250명이면 상당히 큰 국제회의다. 이런 생각을 할 그런 수준이었고 또 항공사는 대한항공 하나였고 호텔 이런 것도 사실은 롯데호텔, 프라자호텔도 새로 건축된 게 없을 그 당시 이었거든요. 객실도 물론 뭐 상당히 숫자로 부족했습니다. 그 다음에 여행사가 그 때 당시에 한 12개 정도 그러니까 지금 하고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있죠. 더군다나 국제회의를 진행하려면 회의 요원이 필요한 데 회의요원도 뭐 거의 없었죠.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PCO 1세대 또 컨벤션 전문회사를 처음 최초로 이제 설립을 하셨는데 이 최초라는 말이 가진 이게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보시기에 어떤 그 PCO 1세대 또 최초의 컨벤션회사 이 최초의 장점은 뭐고 단점은 무엇이었습니까? 코코넥스가 가졌던 어떤 장점과 단점은



정현모 코코넥스 대표> 우선 제일 처음에 어려웠던 점은 그 당시에 국제회의 자체도 미미할 때였는데 이 컨벤션서비스를 해 준다 하니까 그 자체를 인식을 못하는 그런 시대였죠. 그러다보니 그 당시에 컨벤션의 예산도 뭐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정부의 지원도 없었죠. 그러다보니까 조직위원장이 스스로 사재를 털어서 국제회의를 진행했다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정말 그 자주 들릴 그런 시대였다고 봅니다.



또 하나 어려웠던 점이 뭐냐면 국제회의에 대한 자료나 정보가 뭐 거의 없었죠. 그래서 A라는 국제행사가하는 그건 과연 어떻게 구성되고 역사는 어떻고 또 어떻게 진행을 해 왔다하는 그러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식으로 이거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그런 일들을 한 것이 상당히 어려운 점이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좋았던 점이라면 저 혼자 저희 회사 혼자 수주했으니까 경쟁이 전혀 없었죠.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저희가 기록을 보니까 수없이 많이 행사들을 회장님께서 기획하고 또 대행하시고 또 운영하셨는데 지금 뭐 여러 행사들이 다 하나하나 다 소중하겠지만 그래도 회장님 기억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행사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정현모 코코넥스 대표> 옛날 케이스를 본다면 1992년에 국제 전략문제 연구소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 되었는데 그 때 이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위원장이셨고 또 외무부에서 그 재무적인 뒷받침이되서 행사를 했었어요. 그 때의 저희가 본부가 런던에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고 일을 했느냐면 Telex가 들어오면 한 시간 내에 답을 하자 이런 생각 시간을 가리지 말고 한 번 해보자 그 사실 그렇게 해봤어요.



그러다보니까 대회 때 본부 측에 요원들이 들어와서 저희한테 하는 이야기가 아니 어떻게 그렇게 시간이 차이가 나는데 즉각즉각 답을 할 수 있었느냐? 이렇게 한국에서 준비하는 거와 같이 준비를 할 수 있다면 다른 나라에서 하는 것도 자기들이 믿고 맡길 수가 있겠다. 이런 이야기들을 했었어요.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참 긴 역사인데요. 우리나라의 MICE 산업 그 회장님께서 쭉 함께 해오셨습니다. 이 발전과정을 한 번 축약해서 말씀해주신다면 어떨까요?



정현모 코코넥스 대표> 58년에 김포국제공항이 정식으로 이제 국제공항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58년 그때는 KNA이라고 그랬죠. 그래서 대한국민항공사 그래서 그것이 우리나라에 이제 유일한 항공사였는데 그 김포국제공항이 취항을 했어요.



69년에 대한항공이 설립이 되고 그 때 창립이 되었죠. 그 다음에 79년도에 옛날 한국종합전시장, 코엑스전시회죠. 그 다음에 서울 플라자 호텔하고가 신축을 해서 개관을 했었습니다. 그 때서야 이제 이 컨벤션 센터 지금은 보면 미약하지만 그 다음에 좀 좋은 호텔들이 설립이 되게 되었죠. 그 다음에 79년에 한국관광공사에 컨벤션 뷰로가 설립이 되었었습니다.



이제 88년 9월 달에 우리나라 올림픽이 개최가 되고 올림픽 개최를 주로해서 많은 외국에서도 아니 한국에서도 큰 행사를 할 수가 있구나! 하는 그런 획기적인 발전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91년에 와서야 이제 한국여행업협회가 설립이 되었죠.



이런 과정이 쭉 있는데 중요한 거 또 획을 그을 수 있는 것 회의 중에 하나가 2000년도에 ASEM 정상회의를 했죠. 그래서 세계 각 국에서 정상들이 들어오셔서 매스컴을 세계적으로 탄 적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 2003년도에 와서 우리 이제 한국 마이스 협회가 그렇게 돼서 지금 한 1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협회를 우리가 발전이 되어 왔고 2005년에 APEC 부산에서 APEC을 해서 부산지역에도 국제회의 쪽의 문을 제대로 열었다고 그렇게 할 수가 있겠습니다.



또 같은 해에 이제 킨텍스가 개관이 되었고 2011년에 세계 피부과 학회 학술 대회라는 대회가 서울에서 열려서 1,200명의 참가자를 유치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대회를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앞으로는 이제 우리 MICE 산업이 더 발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PCO 또 컨벤션 마이스 1세대로써 우리 회장님께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혹시 있으신지요?



정현모 코코넥스 대표> 우리 MICE 협회에 유관되는 각 급 단체나 모든 협회를 비롯해서 또 정부기관에 이르기까지 국제회의의 발전을 제대로 이루자면 좀 더 합리적이고 조직하고 유대관계에도 강해야 되고 이 상호, 협업하는 그런 시스템이 되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지금 이제 우리가 10,000명의 국제회의 20,000명의 국제회의가 앞으로는 뭐 상당히 다반사가 한국에서 개최가 될 거예요. 이러다보면 제일 중요한 것이 항공의 좌석문제, 컨벤션센터의 수용문제, 호텔의 객실문제 그 다음에 공식행사연회 등의 장소 및 대량 급식의 대한 문제 이렇게 해결해야 할 점이 참 많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아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우리 정현모 회장님께 거의 같이 인생을 살아온 마이스란 무엇인가요?



정현모 코코넥스 대표> 뭐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저는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비유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주가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연주인 각자가 끊임없이 연습하고 노력하고 그 사람들이 모여서 지휘자를 바라보고 악보를 보면서 지휘자를 믿고 따르는 가운데에 성공적인 연주회가 될 수 있듯이 마이스 쪽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역량대로 훈련하고 노력을 하고 지식을 습득을 해서 이 Conductor 즉 마이스의 해당 마이스에 지휘자에게 전적인 믿음을 가지고 따라오면 어느 행사든지 성공적으로 할 수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마이스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우리 뭐 젊은 마이스인들 우리 후배 말씀들이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가 합주에서 좋은 소리를 내듯이 그렇게 산업의 발전을 이바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소중한 말씀 감사드리고요. 우리나라의 1호 컨벤션 회사죠. ㈜코리아컨벤션서비스, 코코넥스 그리고 우리 정현모회장님 그리고 대한민국 마이스산업 발전이 함께 무궁히 발전하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스人 방송 내용은 한국경제TV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스윙스 쌈디 디스곡 공개...`랩퍼 대전` 벌어졌다?
ㆍ한영 갑상선암 고백, "5년 걸릴 크기의 암 2년 만에 자라..집 밖에도 못나갔다"
ㆍ학원가던 시대끝! 이인혜 위력에 학원들 `와르르`
ㆍ조권 심경 "심사위원 자리 어려웠지만 최선 다했어"
ㆍ`그레이트 로테이션` 현실화 되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