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7포인트(0.09%) 상승한 1만5555.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1포인트(0.26%) 오른 1690.25,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9포인트(0.71%) 뛴 3605.19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양호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올 2분기 주당 순이익은 84센트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90센트보다 감소했지만, 전문가 예상치(77센트)를 넘어섰다. 퀄컴은 주당 순이익이 90센트로 전년 동기 69센트에서 크게 증가했다. 다우케미칼도 주당 순이익이 64센트로 시장 예상치(62센트)를 웃돌았다.

블룸버그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이날까지 233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해 74%의 기업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공개했던 페이스북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29.6% 치솟았다. 페이스북은 이날 주당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호조세를 나타낸 경제지표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기업들의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항공기, 컴퓨터 등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1.3~1.4%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