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해운업계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떨어지는 업황지수에 해운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화물 운송량도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5월 초 890선을 넘어섰던 발틱운임지수는 8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고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 CCFI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수지를 맞추려면 운임이라도 더 높여야 하지만, 이미 연초에 운임을 올린 바 있는 해운사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1분기에 영업손실 599억원을 기록했던 한진해운은 지난 5월에 운임 인상을 추진했지만 화주들의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해운업계가 실적 회복의 묘안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박은경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크게 좋아진다는 건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올해 가을부터 벌크는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않을까 합니다. 수익구간까지 올라가는 기간은 내년이 되겠지만 지금 워낙 운임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해운사들은 신용평가까지 나빠져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미 STX팬오션과 한진해운,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습니다.



산업은행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STX팬오션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BB+까지 떨어졌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정기평가 결과를 이달에 대거 발표하는데, 실적 악화로 등급 강등이 우려되는 해운사가 더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적 반등도, 유동성 확보도 어려운 해운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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