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허브 시대 개막 초읽기'…BIFC몰 이달중 분양
부산의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로 조성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1단계 사업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재식 부산파이낸스센터 AMC 개발본부장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BIFC 63빌딩과 BIFC몰의 완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이달 중 BIFC몰의 상업시설(상가)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IFC 63빌딩과 BIFC몰 등을 짓는 BIFC 1단계 사업은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1229-2번지 일원 내 통합용지 1에서 진행되고 있다. BIFC몰은 지하 1층 지상 3층 1개동으로 연면적 1만6512㎡ 규모로 지어진다. 총 96개의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내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이 본부장은 "현재 1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48% 가량으로 BIFC 63빌딩의 경우 50층 높이까지 공사가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BIFC몰 내부는 일반 로드샵과 구분되는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녹지 공간도 최대한 확보해 친환경적 녹색단지를 구현하고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지하철역에서의 접근성도 좋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 출입구를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진입 공간에는 썬큰 광장을 조성한다.

아울러 문전역에서 부산내 최대 상권인 서면과 금융관련 오피스 밀집 지역인 범내골 상권이 2km이내로 가까운 점도 주변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BIFC 63빌딩에 입주 예정인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수요는 BIFC몰의 미래가치를 부각시키는 요소다. BIFC 63빌딩에는 한국거래소·자산관리공사·예탁결제원·주택금융공사·남부발전·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신용보증기금 등의 기관들이 내년 7월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빌딩 주변에 부산은행 본점 사옥이 내년 6월경 완공될 예정이며,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같은 시기에 복합 단지내에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BIFC몰 주변의 입주 기관의 특성상 공공기관이 많아 앞으로 3단계 사업까지 종료될 경우 1만명이 넘는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총 3단계로 진행되는 BIFC 복합개발 사업은 BIFC 63빌딩과 BIFC몰 등의 조성이 완료되는 1단계 사업 이후 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 주거형 오피스텔, 비즈니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2단계와 3단계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