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쿠웨이트서 5700억 규모 수주…알 아흐마디 정유공장 증설
대림산업은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인 KNPC로부터 5700억원 규모의 유황 처리시설 개·보수 및 증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대림산업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EPC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맡는다. 이번 입찰에서는 국내업체와 중동업체 등 총 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대림산업은 상반기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현장은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정유산업단지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이다. 연간 85만t의 유황 생산량을 2015년까지 연간 200만t으로 증산하기 위해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유황을 처리하는 기존 노후화된 시설의 개·보수 및 증설공사를 동시에 수행한다.

총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정유공장을 가동 중인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공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는 등 엄격한 공정관리가 필수라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