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기업 등 97개사가 공시내용의 사전확인 절차를 면제받게 됐다.

1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우량기업부 소속기업과 최근 3년이내 공시우수법인 중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97개 상장법인을 '공시내용 확인절차 면제대상' 법인으로 최초 지정했다.

우량기업부 소속 상장법인 중에는 CJ오쇼핑 GS홈쇼핑 KCC건설 KG이니시스 KH바텍 OCI머티리얼즈 SBS콘텐츠허브 국순당 네패스 다음 덕산하이메탈 루멘스 모두투어 이노칩 이녹스 인터플렉스 경동제약 금화피에스시 등 우량기업부 93개사, 벤처기업부 중에는 컴투스 1개사, 중견기업부 성우전자 우리산업 희림 등 3개사가 선정됐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코스닥 소속부와 투자주의 환기 종목을 정기 지정했다.

소속부는 기업규모, 재무상태, 경영성과를 고려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거나 히든챔피언에 선정된 법인(벤처 12개사) 등을 반영해 심사했다. 벤처기업부 중 26개사, 중견기업부 중 25개 기업이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우량기업부는 총 243개사로 정기 심사 전보다 30개사가 늘어났다. 전체 상장기업 중 비중은 24.4%를 차지했다. 벤처기업부는 총 286개사(28.7%)로 심사 전보다 34개사 줄어들었다. 중견기업부 소속 기업은 27개사가 늘어난 408개사(40.9%)로 집계됐다. 특히 기존 투자주의 환가종목 25개사 중 24개 기업은 지정이 해제, 이중 8개 기업은 벤처기업부로, 16개 기업은 중견기업부로 분류됐다.

투자주의 환기종목 정기지정 대상 기업 수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해 59개사보다 43개사 감소한 16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주의 관리종목으로 선정된 16개사는 관리종목 중에는 기륭E&E 네오퍼플 룩손에너지 마이스코 에스비엠 엠텍비젼 오리엔트프리젠 와이즈파워 우경 위다스 지아이바이오 지앤에스티 케이피엠테크 한성엘컴텍 등 14개사, 비(非)관리종목 중에는 경원산업과 제너시스템즈 등 2개사다.

거래소 측은 "실질심사, 투자주의 환기종목 제도 운영 등 지속적인 자정 노력으로 코스닥 시자으이 건전성이 개선됐다"며 "향후에도 상장기업의 특징을 반영한 합리적인 시장관리체계를 구축, 상장기업의 상장유지 부담을 줄이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제공 확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