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선진국 통화로 발행한 '우리다시채권'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신증권은 4일 호주달러로 발행해 통화 안정성을 누릴 수 있는 '우리다시채권'을 중개해 주는 서비스를 오는 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중개를 시작한 '우리다시채권'의 발행사는 국내신용등급 AAA의 한국수출입은행으로, 최고수준의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달러로 발행되어 기존의 이머징 통화로 발행된 '우리다시채권'보다 환율 변동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

호주달러는 최근 2년간 미국 달러 대비 약 5%하락한 상태로 호주달러가 상승할 경우 향후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우리다시채권의 만기는 2017년 3월이며, 6개월 단위로 연 0.5%의 이자를 지급한다. 발행가격이 할인된 할인채이며 예상투자수익률은 세전 연 4.88%이다. 이자소득세율은 국내와 동일한 14%(주민세 1.4%별도)가 적용되며 브라질 국채와 비교시 토빈세가 없어 초기 투자비용도 적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이번 해외채권 중개매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국 대신증권 영업점에 방문해 외화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매수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매일 매수예약신청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중도환매도 가능하다.

윤원철 대신증권 리테일채권부 이사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마땅한 투자대안이 부족한 국내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해 이머징통화에 이어 선진국 통화 기반의 우리다시채권을 도입하게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채권 중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