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물량은 총 4만5965가구로 1분기 총 2만9312가구에 비해 1만6653가구(약 56%)가 늘어난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2분기 입주물량인 총 3만6942가구와 비교해도 9023가구가 늘었다.

2분기 입주 아파트 중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8곳(수도권 5곳, 지방 3곳) 포함돼 있다. 이 중 2000가구 이상 단지도 4곳이나 된다. 이 같은 대단지에서는 전세 물량도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전세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도권은 1분기 1만7112가구보다 3617가구 증가한 2만72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가 5278가구 늘어난 1만5275가구, 서울이 905가구 늘어난 4210가구, 인천은 2566가구 감소한 1244가구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래미안전농크레시티 총 2397가구가 오는 4월 입주할 예정이다. 도보 10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위치하고 2호선 지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은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편의시설은 단지 내 상가 외에 청량리역 민자역사를 이용하면 된다. 단지 동남쪽 하단 방향에 간데메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여의도, 잠실, 신촌, 동대문, 광화문행 등 서울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노선이 많은 편이다.

경기 수원에서는 정자동에 위치한 SK스카이뷰가 눈에 띈다. 5월 입주 예정이다. 총 가구수는 3498가구로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단지가 큰 만큼 전용면적 59~146㎡의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돼 있다. 도보 거리에 천천지구가 위치해 생활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차로 5분거리이며, 경수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쉽다.

고양에서는 탄현동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총 2700가구가 오는 4월 입주할 예정이다. 경의선 탄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차로 10분거리에 서울지하철 3호선 주엽역과 대화역 이용도 가능하다. 이마트, SBS일산제작센터, 킨텍스가 가깝다. 최고 5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이므로 조망권 확보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용인에서는 중동에 위치한 신동백롯데캐슬에코(A1, A2블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A1블록이 1902가구, A2블록이 868가구로 총 2770가구의 대단지로 형성된다. 입주는 6월 예정이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와 접해 있어 그곳에 위치한 이마트, CGV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아직 개통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걸어서 10분 정도이며 구갈역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차량으로 분당~동백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분당까지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지방은 1분기 1만2200가구보다 1만3036가구 늘어난 2만5236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부산에서 4682가구가 입주해 물량이 가장 많았다. 대구 4480가구, 경남 4181가구, 전남 2236가구, 충남 2161가구 순이었다.

부산에서는 총 2304가구의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가 오는 6월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 단지가 남북으로 길게 형성돼 있어 지하철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동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주변에 경성대, 부경대가 위치해 있고 광안대교가 가까워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벡스코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유천동 AK그랑폴리스 총 1669가구가 오는 4월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 내에는 유아는 물론 초중등 자녀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토털아카데미가 들어선다.

경남에서는 양산시 동면에 위치한 남양산e편한세상, 남양산2차e편한세상의 규모가 크다. 입주는 오는 5월 예정돼 있으며 가구수는 각각 976가구, 998가구다. 단지 간의 거리가 250m에 불과해 약 2000가구의 입주가 한꺼번에 이뤄지게 된다.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행정구역상 경남이지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을 통해 부산으로 이동하기 쉽다.
2분기 전국 입주물량 4만5965가구…전기대비 56%↑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