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짜릿한 역전승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업턴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2-2013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7라운드 원정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가레스 베일의 역전 결승골이 터져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5승6무6패(승점 51)를 기록, 전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56)에 0-2로 완패한 첼시(승점 49)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권(1~3위) 확보에 파란불을 켰다.

포르투갈 출신의 '신예 명장' 비야스 보아스(36)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꺾으면서 최근 2연승과 함께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의 고공비행을 앞세워 2위 맨시티를 승점 5차로 압박했다.

전반 13분 만에 베일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전반 25분 웨스트햄의 앤드루 캐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조 콜에게 역전골을 허용, 1-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31분 길피 시구드르손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인 베일이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