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472만명 모아

설 연휴 극장가에서는 가족 관객에게 사랑받은 '7번방의 선물'(이하 '7번방')이 가장 크게 웃었다.

연휴 4일간 200만 명 가까이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7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액션 대작 '베를린' 역시 4일간 17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의 극장가 점령을 이끌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은 지난 8-11일 전국 827개 상영관에서 193만7천392명(매출액점유율 36.6%)을 모아 '베를린'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691만371명으로 12일 오후 700만 관객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달 23일 개봉해 21일 만이다.

'베를린'은 지난 4일간 전국 793개 관에서 169만5천698명(32.8%)을 모았다.

'7번방'에 조금 밀리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기세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 30일 개봉해 13일간 누적관객 472만3천319명을 동원했다.

이어 할리우드 '다이하드' 시리즈 5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가 458개 관에서 71만6천417명(14.2%)을 모아 3위에 올랐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명절 특수를 누리며 6일 만에 누적관객수 86만2천435명을 기록했다.

역시 지난 6일 개봉한 김윤석 주연의 '남쪽으로 튀어'는 420개 관에서 44만6천628명(8.4%)을 모아 4위에 머물렀다.

누적관객수는 55만6천956명.
이어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이 315개 관에서 13만6천855명(2.4%)을 동원, 5위에 올랐다.

토종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290개 관에서 10만9천650명(2.0%, 누적관객수 80만6천962명)을 모아 6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 3D'는 177개 관에서 5만8천963명(1.6%, 누적관객수 6만2천449명)을 모아 7위다.

이밖에 '레미제라블'(2만6천677명, 0.5%), '박수건달'(1만9천720명, 0.4%), '명탐정 코난: 은빛 날개의 마술사'(6천770명, 0.1%)가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