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와 속초를 잇는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통행료가 2월1일부터 인상된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민간투자시설인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통행료를 내달 1일부터 10∼11% 올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소형은 3천원에서 3천300원, 중형은 5천원에서 5천600원, 대형은 6천500원에서 7천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통행료 감면카드를 발급받은 설악권 주민들에게는 종전과 같이 50%가 감면된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통행료 인상은 지난 2009년 9월1일 이후 3년5개월 만에 이뤄졌다.

지난 2006년 5월 개통된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민간사업자의 투자로 건설됐으며 강원도와 투자사인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소비자물가변동률을 고려해 매년 통행료를 조정하기로 도로건설 당시 협약했다.

강원도는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3년5개월간 통행료를 인상하지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통행료 인상이 설악권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