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4일부터 4000만원짜리 85인치 초고해상도(UHD) TV(85S9·사진)를 예약 판매한다.

지상파 방송 수준인 HD급보다 8배, 200만 화소급인 풀 HD급 TV보다 4배 더 선명하다. 대각선 길이가 214㎝로 현재 나온 UHD TV 중 가장 크다. LG전자와 소니 등은 작년 하반기부터 84인치 UHD TV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 85인치 UHD TV가 2500만원인 LG 84인치 제품보다 1500만원가량 비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급 TV 스탠드를 쓰고 일반 TV보다 6배 뛰어난 120W 홈시어터급 고성능 스피커를 내장하는 등 제품 사양을 차별화했다”며 “크기가 비슷한 다른 제품과 가격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삼성 디지털 프라자 등에서 85인치 UHD TV를 보고 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에 오른 것을 기념해 우선 77대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