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해발 165m) 성탄절 등탑 점등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지난 7일 영등포교회에서 애기봉성탄 점등행사를 요청해 왔다”며 “이에 따라 장병들의 종교활동 보장차원에서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점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괴뢰들의 반공화국 심리전’이라며 애기봉 등탑 점등 행사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군 당국이 애기봉 등탑을 점등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계임무를 맡은 해병대는 북한의 도발 대비태세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