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정보기술(IT)주들이 미국 소비 특수인 블랙프라이데이 기대로 줄줄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32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500원(1.38%)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1.83%), LG이노텍(1.62%) 등도 오름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쇼핑객이 3억 767만명으로 전년대비 3.5% 증가에 그치며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유통매출은 112억달러(약 12조원)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하지만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북미 유통업체의 조기 개장으로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본격적인 쇼핑이 시작됐기 때문"이라며 "블랙프라이데이 유통매출은 추수감사절 당일매출과 합산 시 오히려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후 약세로 돌아선 상태다. 전날보다 9000원(0.63%) 내린 14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