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앞으로 제3차 정보기술(IT)혁명인 스마트TV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라며 관련 수혜주인 SK브로드밴드와 KTH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을 매개체로 제1, 2차 IT혁명이 도래했듯, 제 3차 IT혁명은 스마트TV가 될 것"이라며 "여러가지 종류의 IT기기가 처음으로 출현할 때 초기에는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업체의 주가가 상승하고, 그 다음으로 하드웨어 업체가 제품이 잘 팔리면서 주가가 상승한 뒤 콘텐츠가 핵심가치로 부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TV의 경우 방송의 디지털화 등으로 인해 가입자 기반으로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고, 활성화의 요건이 TV 디바이스가 중심이 된 N스크린이기 때문에 우선 유·무선망을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기기의 출현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향후 스마트TV가 전세계적으로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스마트TV를 활용한 콘텐츠 위주의 성장이 나타나 KTH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쳤다.

그는 "스마트TV의 올해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4% 상승한 약 840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전체 TV 판매량 중 스마트TV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 올해는 36.1%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