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25·독일 레드불)이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했다. 62년 F1 역사상 3년 연속 우승 최연소 기록이다.

베텔은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로스 파시 서킷에서 열린 2012시즌 F1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6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8점을 더한 베텔은 281점으로 278점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시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4.309km의 서킷을 71바퀴(총길이 305.909km)도는 이날 경주에서 그는 1시간45분32초를 기록했다. 1시간45분22초656으로 1위를 차지한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과의 시간 차는 9.4초.

베텔은 전날 예선에서 4위를 기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결선 레이스 첫 번째 바퀴에서 사고로 최하위로 밀리는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려 F1 3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한편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는 이날 고별전을 치렀다. F1 인생 마지막 경기에서 그는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랭킹 포인트 49점을 쌓아 F1 경주에 참가한 25명 가운데 13위에 머물렀다.

내년 대회 개막전은 3월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2013년 한국 그랑프리는 10월6일, 전체 19라운드 가운데 14라운드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