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황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그랑프리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페텔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로스 파시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F1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6위에 올랐다. 페텔은 랭킹 포인트 8점을 더해 281점으로 278점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제치고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페텔은 첫 바퀴에서 브루노 세나(브라질·윌리엄스)에게 머신 뒷부분을 들이받히는 바람에 순식간에 최하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후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순위를 끌어올려 15번째 바퀴에서 6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1987년에 태어난 페텔은 62년 역사의 F1에서 최연소 3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연소 3회 우승 기록은 아일톤 세나(브라질)와 미하엘 슈마허(독일)의 31세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