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의 종류는 헤드 모양에 따라 ‘캐비티백(cavity back)’과 ‘머슬백(muscle back)’으로 나뉜다.

머슬백은 아이언 헤드 뒤편이 뭉툭하다. 타구감과 손맛이 잘 느껴져 상급자들이 애용하지만 실수 확률이 높다. 반면 헤드 뒷면이 움푹 파인 캐비티백 아이언은 무게가 헤드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어 조금 빗맞더라도 거리 손실이 적고 치기 편하다. 아마추어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아이언이 캐비티백 스타일이다.

나이키골프는 내년에 선보일 드라이버에 세계 최초로 ‘아이언 캐비티백’ 기술을 접목했다. ‘VR-S 코버트(Covert)’(사진)로 이름 붙인 이 드라이버는 캐비티백 아이언처럼 헤드 뒷면이 깊게 파여져 있다. 캐비티백의 장점을 살린 만큼 비거리 손실이 적고 조작성과 관용성이 뛰어나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최근 ‘튜닝 드라이버’의 대세에 맞춰 라이각과 로프트각을 15가지 옵션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적인 제품의 이미지에 걸맞게 컬러도 강렬한 레드를 채택했다. 나이키는 캐비티백 스타일의 페어웨이우드와 하이브리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에는 내년 2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