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동의 위기 지속에 따른 공급 우려와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에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36달러(2.7%) 오른 배럴당 89.2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2.91달러(2.67%) 상승한 배럴당 111.8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은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엿새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접경지대에 대규모 병력과 탱크 등을 배치했다.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협상에 나섰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곧 지상군 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와 관련해서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지난 16일 회동 이후 "건설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7일 동남아시아 3개국 방문차 아시아로 향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모두 재정절벽 위기를 타개하려는 뜻이 있다"라며 "추수감사절 이후 다시 협상이 열린다"고 밝혔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9.70달러(1.2%) 오른 온스당 1,73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