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에게 1천330만 달러(약 145억원)짜리 재계약안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양키스가 지난해 선발로 마운드를 지킨 구로다에게 계약기간 1년, 연봉 1천330만 달러짜리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고 3일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란 소속팀이 자유계약선수(FA)의 자격을 갖춘 선수를 잡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만약 제안을 받은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간다면 원소속팀은 다음해 드래프트 때 보상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얻는다.

양키스는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와 우익수 닉 스위셔에게도 각각 같은 조건의 재계약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오는 9일까지 제안을 수용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이들은 재협상을 통해 양키스에 남아 있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구로다가 이번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구로다는 지난 겨울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연봉 1천만달러(약 110억원)에 1년 계약했다.

올시즌 33번 선발 출장해 16승1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