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군이 39번째 희생자를 냈다.

2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4세의 호주 병사가 지난 21일 아프간의 오루즈간 지방에서 다른 병사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던 중 사제폭발물 사고로 숨졌다.

이 병사는 다른 호주군 및 아프간 병사들과 함께 현지 반군 조직을 소탕하는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고 호주 국방부는 밝혔다.

다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스미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숨진 병사는 매우 젊고 용감한 호주 군인이었다"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로써 호주군은 지난 2002년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아프간에 파병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사망자를 냈다.

호주군은 지난 8월 아프간에서 하루에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희생자가 40명에 육박하면서 조기 철군을 요구하는 내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는 1천550명의 호주군이 주둔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