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80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5포인트(0.74%) 내린 1980.4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신중론이 불거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9월 실업률은 7.8%로 전달 8.1%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2%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장 중 1979선까지 빠졌다가 개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더 밀려나진 않았다.

개인은 '나홀로' 206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과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12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89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장중 확대되는 중이다. 차익거래를 통해서 500억원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 472억원이 빠져나가며 전체 프로그램은 97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약세가 우세한 가운데 증권(-2.09%), 건설업(-1.80%), 운수장비(-1.6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의료정밀(2.17%), 종이목재(1.56%), 전기가스업(1.31%), 음식료업(0.98%), 의약품(0.56%), 전기전자(0.07%) 업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당수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이 1~3%대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소폭 반등 중이며 한국전력SK하이닉스는 각각 0.72%, 2.37%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상한가 3를 포함 274개, 하락 중인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532개다. 69개는 보합이다. 거래량은 3억6400만주, 거래대금은 2조65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5원(0.03%) 오른 1111.65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