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2012 싱가포르 안전대상 시상식(Annual Safety Award Convention 2012)'에서 최우수상 (Certificate of Excellence)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Marina Coastal Expressway) 482공구와 도심지하철 2단계 (Downtown Line Phase 2) 921 현장이 대상이다.

싱가포르 안전대상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도로 및 지하철 전체 현장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100여 개 현장 가운데 4개 현장이 상을 받았다. 쌍용건설의 경우처럼 한 회사의 2개 현장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에 수주한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는 불안정한 매립지에 총 연장 1㎞, 왕복 10차선 지하 고속도로로 공사금액만 8200억 원에 달한다. 대규모 지반 보강, 파일 및 가시설 공사를 포함하고 일 최대 출력인원 1000명, 최대 투입 장비가 80대에 달하는 대규모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850만인시간 무재해를 기록 중이다.

2009년 수주한 도심지하철은 연장 약 1㎞의 지하철과 2개 역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금액은 7000억 원이다. 단일 공구로는 이례적으로 모든 지하철 공법 (NATM, TBM, Open Cut)이 적용되며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단 하나의 차선도 막지 말라는 싱가포르 정부의 요구에 따라 완공까지 약 50회 가량 도로와 운하를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 중이다.

쌍용건설은 2010년 완공돼 싱가포르의 새로운 상징이 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Marina Bay Sands Hotel) 현장이 1200만인시간 무재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