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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신규분양 줄줄이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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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아파트 시세 하락…미분양 사태 우려로
    '신대림 신동아' 등 연내 일반 분양 1000가구 뿐
    서울 신규분양 줄줄이 내년으로 연기
    수도권의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을 내년으로 늦추고 있다. 주변 시세가 많이 떨어진 탓에 당초 예정한 분양가로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2~3년 뒤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세난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일반분양 물량 1000여가구에 그쳐

    서울 신규분양 줄줄이 내년으로 연기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와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에서 연내 분양되는 아파트는 6개 단지, 4000여가구(일반 분양 1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일부 단지의 분양 일정이 유동적이어서 연내 공급 물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신동아건설은 다음달 초 대림동 대림2재건축구역에서 ‘신대림 신동아 파밀리에’(185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이 걸어서 8분 남짓 걸린다.

    대림산업도 다음달 재개발구역인 보문동 보문4구역과 용강동 용강3구역에서 ‘e편한세상’을 내놓는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보문역·창신역과 인접한 보문4구역의 분양가(3.3㎡당)는 당초 예정가보다 150만원가량 낮은 1450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용강3구역은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이고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삼성물산이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대치 청실’(1608가구)은 다음달 말 나온다. 주변에 대치초 대청중 단대부속고 등 명문 학교가 많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내달 개통되는 분당선 도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짓는 하왕십리동 ‘텐즈힐’(왕십리뉴타운 1구역)도 연내 분양이 목표다. 시공사 관계자는 “연내 분양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인 시기와 분양가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만여가구 공급 연기

    연내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약 1만가구) 중 상당수는 건설사와 재건축·재개발 조합 간 분양가에 대한 이견으로 분양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과 롯데건설이 연내 분양할 예정이던 정릉동 ‘정릉10구역’(총 348가구), 용두동 ‘용두4구역’(232가구) 등은 공급시기를 각각 내년으로 미뤘다. 대림산업도 북아현동 ‘북아현 1-3구역’(1754가구)과 논현동 ‘경복아파트 재건축’(376가구) 물량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신길동 ‘신길11구역’(836가구) 등을 내년에 공급한다.

    D건설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주변시세가 떨어진 점을 감안해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조합은 거부하고 있다”며 “분양가 인하에 따른 손실을 조합원이 모두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조합들이 분양가 인하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단지는 연내 조합원 분양을 끝내놓고 내년 상반기께 일반 분양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에 부동산시장 여건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하왕십리동 ‘하왕십리 1-5구역’(570가구), 공덕동 ‘마포로 1-55구역’(272가구), 북가좌동 ‘가재울4구역’(4300가구·현대산업개발 SK건설 공동 시공) 등은 연내 조합원 분양만 마칠 계획이다.

    부동산컨설팅 업체인 나비에셋의 곽창석 대표는 “올해 공급 목표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2~3년 뒤 입주 물량이 줄어들게 됐다”며 “서울시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고 있어 전세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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