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 비리연루 논란 속 정치쇄신특위 첫 참석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9일 정치쇄신 방안과 관련, "우리 정치권이 부정부패를 근절함으로써 국민이 이제는 기대를 해도 좋겠구나 하는 그런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정치쇄신특위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정말 바라는 새로운 정치환경을 이번에는 꼭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큰 책임과 권한을 가진 사람이 국민에게 더 존경받고 신뢰받을 수 있을 정도로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그런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투명한 정치권 환경 속에서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그런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가 지난 몇십 년 동안 해 온 것들에 대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갖고 새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모델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당 정치쇄신특위에 참석하기는 처음이다.

그의 참석은 홍사덕 전 의원이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고발되는 등 주변인사들에 대한 비리연루 의혹이 잇따른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정치쇄신의 의지를 재천명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박성민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