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은 서울 소공동 112의 9 일대 토지(약 5900㎡)와 건물을 부영주택에 1721억원에 매각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삼환기업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승인을 받아 매각했다. 더플라자호텔 인근의 이 토지는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물을 신축할 경우 상업·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어서 대형 건설사들이 ‘비즈니스호텔 부지’로 눈독을 들이던 곳이다. 현대증권은 보유 중인 회사채 650억원의 상환이 불투명해지자 담보로 잡고있던 이 땅을 공매에 넘겼다. 이에 삼환기업이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내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던 중 매각이 성사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