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21일 오전 7시16분 보도

국내 대표 건설회사인 대우건설이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외면당했다.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고작 200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시공능력순위 6위 대우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나선 기관투자가는 단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외상매입금을 결제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사채를 갚기 위해 오는 26일을 목표로 총 2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

대우건설에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던 두산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모두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전혀 없었다.

증권사 채권인수부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종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대형 건설회사까지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소·중견 건설회사의 자금조달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