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는 경기 안양, 충남 당진, 전북 전주 등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총 6000여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무주택자들이 조합을 설립해 토지를 매입한 후 아파트를 짓는 방식을 말한다. 수요자들은 청약통장 없이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토지 매입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엠코가 수주한 사업장은 서울 상도동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 등 총 2441가구를 비롯해 경기 안양시 석수동 239가구, 충남 당진 855가구, 전북 전주시 평화동 510가구, 군산시 지곡동 956가구, 울산시 강동산하지구 내 696가구, 충북 청주시 영운동 400가구 등이다. 수주 금액은 총 9200억원에 이른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사업 초기에 투입되는 비용이 없고, 토지 매입과 조합원 모집이 완료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금융비용 등 리스크 부담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