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에선 ‘래미안 대치 청실’ ‘텐즈힐’ ‘서울숲푸르지오2차’ 등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잇따라 공급된다. 단지 규모가 큰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이달 분양한다. 지상 18~35층 17개 동에 전용 59~151㎡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분은 전용 59㎡ 14가구와 84㎡ 108가구다. 이 단지는 커뮤니티와 조경이 잘 꾸며진 공원 같은 아파트를 표방한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고 모든 동의 1층을 필로티 설계해 쾌적하다. 가구당 거의 2대에 가까운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장 사우나 연회장 같은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이 단지와 500m 거리에 있다. 남부순환로 삼성로 선릉로 등이 가까워 자동차를 이용하기도 편하다. 단지 인근에 중앙대 숙명여중·고 대치초 대도초 대청중 역삼중 등이 있다. 단지 바로 앞에 대치동 학원가가 있다. 한티근린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고 단지 1㎞ 이내에 양재천 산책로, 도곡공원 등이 있어 주거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원 패스 시스템이 적용돼 무선 방식의 원 패스 카드만 소지하면 공동현관, 가구 등의 출입이 가능하고 공동현관 출입 시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된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인 텐즈힐도 이르면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대림산업·GS건설이 공동 시공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하왕십리역과 신당역은 물론 2·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가깝고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예정)도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인근 이마트(청계천), 왕십리 비트플렉스 등이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청계천과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청계천과 맞닿아 있는 왕십리 1구역은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왕십리뉴타운은 사업면적 33만7000㎡, 총가구 수 5000여가구 규모다. 뉴타운사업 완료 시 1만4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매머드급 뉴타운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전통적인 오피스텔 인기 지역인 강남역 인근에서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를 이달 하순께 분양한다. 전용 22~29㎡ 오피스텔 266실과 20~23㎡ 도시형 생활주택 137가구로 이뤄진다. 강남역 일대는 지난해부터 오피스텔이 잇따라 성공리에 공급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 바람을 일으켰던 진원지다. 신분당선 개통 최대 수혜지인 강남역 인근에는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